달라스 집 계약, 한국어 상담이 필요한 진짜 이유
작년 가을, 한국에서 막 이주한 한 가족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계약서에 서명하고 나서야 자신들이 생각한 '계약금'과 미국 계약서의 금액이 전혀 다른 성격이라는 걸 알았다는 겁니다. 영어를 못하는 분들도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미국 회사에서 일하고, 아내는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습니다. 그런데도 부동산 계약서 앞에서는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일상 영어와 계약서 영어는 다른 언어입니다
부동산 계약서에는 평소에 쓰지 않는 단어, 혹은 평소와 다른 뜻으로 쓰이는 단어가 가득합니다. 'contingency'는 단순히 '만일의 경우'가 아니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건을 뜻하고, 'possession'은 소유권이 아니라 실제로 집에 들어가 살 수 있는 시점을 말합니다. 이런 차이를 모른 채 서명하면, 나중에 '그런 뜻인 줄 몰랐다'는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한인 가족이 자주 겪는 오해들
- 기한에 대한 오해 – 계약서의 날짜는 대부분 협상 없이 자동으로 지나갑니다. '나중에 연락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권리를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 포함 품목에 대한 오해 – 냉장고, 세탁기, 커튼 봉처럼 한국에서는 당연히 두고 가는 물건이 미국에서는 따로 명시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수리 요청 범위에 대한 오해 – 인스펙션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판매자가 모든 것을 고쳐 주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을 요청하고 어떻게 협상할지는 전략의 문제입니다.
- 비용 항목에 대한 오해 – 클로징 때 내는 돈에는 집값 외에도 여러 항목이 붙습니다. 각각이 무엇인지 모르면 예산이 흔들립니다.
모국어로 들으면 질문이 달라집니다
한국어 상담의 가장 큰 장점은 '이해'를 넘어 '질문'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영어로 설명을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고 넘어가던 부분도, 한국어로 들으면 "그럼 이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요?" 하고 자연스럽게 되묻게 됩니다. 좋은 결정은 대부분 이런 추가 질문에서 나옵니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가족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계약서 내용을 부모님께 다시 설명해 드려야 하는데, 본인이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라면 가족 전체의 불안이 커집니다. 처음부터 한국어로 정리된 설명을 들으면 온 가족이 같은 그림을 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상담받을 때 확인하면 좋은 것
- 계약서의 주요 날짜를 달력에 함께 표시해 주는지
- 세금, 대출, 법률 문제는 어떤 전문가와 연결해 주는지
- 인스펙션과 수리 협상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 주는지
- 클로징 비용 항목을 미리 대략적으로 안내해 주는지
달라스에서 한국어로 편하게 묻고 답할 수 있는 창구를 찾는다면, 플레이노에 사무실을 둔 달라스 한인 부동산 상담 채널을 참고해 보셔도 좋습니다. 미국지은부동산의 지은 에이전트는 계약서의 용어와 조건, 세금 관련 흐름을 한국어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집은 대부분의 가족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거래입니다. 영어 실력과 상관없이, 이해하지 못한 채 서명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멈추고, 한국어로 다시 확인하는 습관 하나가 몇 년 뒤의 후회를 막아 줍니다.